쏘나타 ‘무인 로보택시’ 내년부터 러시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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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무인 로보택시’ 내년부터 러시아 누빈다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3-20 18:05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
센서·ECU 등 협업 시너지 기대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 현대모비스 제공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왼쪽)과 아르카디 볼로쥐 얀덱스 사장. 이 '딥 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 얀덱스 MOU 체결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핵심부품 기술을 인정받아 러시아 최대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얀덱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양측은 당장 올해 말까지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무인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 로보택시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ICT연구소에서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자인 얀덱스와 '딥 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인공지능(AI)기술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해 세계 시장에 로보택시와 같은 무인 모빌리티(이동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성능 검증을 마친다. 이렇게 검증된 자율주행 차체를 2020년부터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개해 러시아 전역에 걸쳐 최대 100대까지 운행하며 사업성 검토와 서비스 확대를 꾀한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기술 협력의 파트너로 얀덱스를 선정한 것은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 때문이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검색엔진 사업자다. 특히 AI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하며 이미 러시아 이노폴리스와 스콜코보 2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기술 협력에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를 적용하고, 차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자율주행 솔루션에 대한 양산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무인차 차체에 대한 소음과 진동평가, 전파인증 등을 통해 양산 수준의 시장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도 현대모비스의 몫이다.

얀덱스는 이렇게 구성된 플랫폼에 AI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이를 현재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로 대체해 실차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얀덱스와 손잡게 되어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 동맹이 최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카디 볼로쥐 얀덱스 대표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며 자동차 제어부품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센서, ECU(전자제어장치) 등 자율주행 요소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모두 갖춘 파트너와 협업이 절실해 현대모비스에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며 "발전적인 협업으로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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