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제12차 정기 주총을 열고 소재사업 분사 등의 안건을 확정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김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딥체인지(Deep Change) 2.0 실행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히 e-모빌리티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성과 창출 본격화, 신규 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 그린 이노베이션(Green Innovation) 추진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매출 54조5109억원, 영업이익 2조1176억원 등 2018년도 경영 실적을 보고했고, 사내이사에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김준, 하윤경 이사를 재선임했다.
소재 사업 분할계획도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SK아이이소재(가칭)는 4월 1일부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계열 분리로 기업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8000원(중간배당 포함), 우선주 1주당 8050원(중간배당 포함)으로 최종 승인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작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017년에 이어 중간배당을 2년 연속 시행하는 등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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