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재수사` 카드에 지지층 결집… 文·與 지지율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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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재수사` 카드에 지지층 결집… 文·與 지지율 모두 올랐다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3-21 14:47
문재인 대통령 3월 3주차 주중 국정평가/ 리얼미터 제공

3월 3주차 정당지지도 /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추고 동반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의 '황운하·이주민 특검'보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김학의 비위사건,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재수사' 카드가 지지층 결집에 더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3월3주차 주중집계(tbs의뢰·조사기간 18~20일)'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7.9%(매우 잘함 24.8%·잘하는 편 22.1%)로 지난주와 견줘 3.0%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6.5%(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5.4%)로 3.2%포인트 내렸다.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1.4%포인트 앞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에 지지율이 올랐고,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중도층(43.5%→50.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도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민주당 지지율은 39.9%로 3.3%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는 중도층 일부의 결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 장자연씨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재수사를 지시한 것과 민주당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문 대통령의 수사 지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tbs 의뢰, 조사기간 20일)에서도 지시가 적절했다는 응답이 67.0%나 됐다.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24.7%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31.9%로 0.2%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5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중도층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는 4.9%포인트에서 8.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당이 선거제 패스트트랙 결사저지와 함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기현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의 비서실장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이주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특검 수사를 주장하며 대여공세를 펼쳤으나 지지층 결집 효과는 미미했다.

리얼미터 측은 "선거제·권력기관(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비위의혹',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 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더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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