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표준 수혜국에서 기여국으로 위상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에서 한국이 올해부터 2년간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CAG)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도국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개도국 정책위는 약 100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의장자문그룹을 통해 세부 추진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은 국제표준 제안, 의장·간사직 수행 등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지난해 164개 ISO 회원국 가운데 국가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기여도를 인정받아 의장자문그룹에 선진국 자격으로 처음 참여하게 됐다고 국표원은 밝혔다.
의장자문 그룹은 한국, 스웨덴, 프랑스 등 선진 3개국과 레바논, 세르비아, 에콰도르, 가나 등 개도국 8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의 표준화 역량, ISO 활동 참여 확대 방안, 2020년 이후 개도국을 위한 ISO의 지원방안, ISO 다양한 정책위 간 협력강화, 개도국을 위한 ISO 실행계획 평가 등이 논의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제 한국은 국제표준을 받아들여 사용하던 표준 수혜국에서 벗어나 표준을 선도하고 개도국을 지원하는 표준기여국으로 국격을 강화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그간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도국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2년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표준·인증체계 경험을 전수·보급하는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표준 선진국으로서의 국격을 높이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한상미 국표원 국제표준협력과장은 "앞으로 개도국과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표준화 경험을 전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도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ISO 개도국 정책위 의장자문그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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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에서 한국이 올해부터 2년간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CAG)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도국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개도국 정책위는 약 100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의장자문그룹을 통해 세부 추진전략 등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은 국제표준 제안, 의장·간사직 수행 등 활발한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지난해 164개 ISO 회원국 가운데 국가 순위 8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기여도를 인정받아 의장자문그룹에 선진국 자격으로 처음 참여하게 됐다고 국표원은 밝혔다.
의장자문 그룹은 한국, 스웨덴, 프랑스 등 선진 3개국과 레바논, 세르비아, 에콰도르, 가나 등 개도국 8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의 표준화 역량, ISO 활동 참여 확대 방안, 2020년 이후 개도국을 위한 ISO의 지원방안, ISO 다양한 정책위 간 협력강화, 개도국을 위한 ISO 실행계획 평가 등이 논의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제 한국은 국제표준을 받아들여 사용하던 표준 수혜국에서 벗어나 표준을 선도하고 개도국을 지원하는 표준기여국으로 국격을 강화했으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표준화와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그간 표준화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개도국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2년부터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표준·인증체계 경험을 전수·보급하는 '개도국표준체계보급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표준 선진국으로서의 국격을 높이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한상미 국표원 국제표준협력과장은 "앞으로 개도국과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표준화 경험을 전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도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ISO 개도국 정책위 의장자문그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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