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높인 쏘나타, 중형차 시장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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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높인 쏘나타, 중형차 시장 돌풍 예고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3-21 17:46

현대차, 풀체인지 모델 공식 출시
3세대 플랫폼·빌트인 캠 등 적용
스마트폰과 연동성 강화도 장점
사전계약 1만대 돌파, 흥행 몰이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발표회에서 이광국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5년 만에 중형 승용차 쏘나타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사진)을 내놨다. 기존과 달리 중형 승용차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ICT(정보통신기술)를 대폭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침체한 승용차 시장에서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의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모델이다. 벌써 8번의 완전변경을 거친 쏘나타는 1985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30년 넘도록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 차량이다. 작년까지 누적 판매 대수 850만대를 넘어서며 국내 간판 중형차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중산층의 상징과 같은 모델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자동차 대세로 급부상하면서 승용차 시장은 급속도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작년 완성차 5개사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29만7910대로 전년보다 0.1% 증가에 그쳤지만, 승용차에서 SUV를 제외한 판매량은 77만8027대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 판매량은 51만9883대로, 전년보다 12.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품격을 높이면서도, 과감한 변화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이후 사실상 현대차의 플래그십(기함)이었던 아슬란을 단종하면서 자연스레 그랜저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쏘나타는 그랜저 바로 밑에 위치한 차종이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택시 시장을 포기한 것이다. 택시 특성상 주행 거리와 반경이 넓다보니 대중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쏘나타는 '소(牛)나 타는 차'라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완전변경에 걸맞게 뼛속부터 완전히 새로운 차종으로 탄생한 점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새로 개발한 3세대 플랫폼(차체)을 처음 적용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기기'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전자를 포함, 최대 4명에게 스마트폰으로 차량 출입과 시동을 걸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를 제공하고, 주행영상기록장치인 '빌트인 캠'에도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넣었다. 빌트인 캠은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로 카메라가 룸미러 뒤쪽에 빌트인 타입으로 설치된다. 사실상 애프터마켓에서 추가 구매해 장착했던 블랙박스를 순정화한 것이다.

현대차가 쏘나타를 통해 꾀한 변화는 시장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날까지 받은 사전계약대수는 1만2323대다. 올해까지 총 판매 목표는 모두 6만5846대다. 우선 2.0ℓ 휘발유차와 LPG(액화석유가스)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으로 1.6 터보와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해 제품군을 다변화한다. 현재 출시한 휘발유차와 LPG차의 가격은 2140만~3289만원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이전보다 개인 고객과 2030세대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혁신적 변화와 합리적 가격이 사전계약 돌풍의 이유"라고 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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