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동생' 호칭
JYP '있지' 지상파 음방 7관왕 기록
2019년이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현시점, 벌써부터 2019년 가요계 시상식에서 남녀 '신인상'을 거머쥘 그룹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데뷔부터 유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두 그룹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JYP 엔터테인먼트의 있지(ITZY)의 활약상을 파헤쳐봤다.
◇갓 데뷔 초대형 신인 투모로우 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3월 4일 데뷔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는 데뷔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바로 '방탄 동생'이라는 수식어 때문. 관심은 물론 막중한 부담감마저 느껴지는 '양날의 검' 같은 수식어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들은 데뷔 후 대중들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앨범 '꿈의 장: STAR' 발매 직후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의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데뷔 앨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2위 및 주간 수입 앨범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0위에 올라 한국 남자 그룹 데뷔 앨범 가운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로 지난 12일과 14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들은 데뷔한지 '겨우' 8일 만에 음악방송 2관왕을 달성하며 숨 가쁘게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섯 멤버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무대에서 연신 천진한 미소로 소년미를 뿜어낸다. 반면 그들의 절도 있고 화려한 안무는 무대 뒤에 수많은 연습이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데뷔 한 달도 안 된, 평균 나이 19.7세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만들어갈 내일'이 기대된다.
◇음악방송 9관왕 '새 역사' 쓴 있지(ITZY)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4세대 걸그룹' ITZY도 신인 그룹 양대 산맥에서 빠질 수 없다. ITZY는 2월 12일 첫 디지털 싱글 'IT'z Different(있지 디퍼런트)'를 공개하며 정식데뷔했다. ITZY는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같은 달 21일 데뷔 9일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1위에 올랐다. 이어 각종 음악방송에서 끊임없이 1위 소식을 전하며 음악방송 9관왕, 지상파 음악방송 7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주목할 점은 ITZY의 지상파 음악방송 7관왕 기록이 K팝 걸그룹 중 최단 기간 1위 기록이라는 것. 데뷔 한 달이 갓 넘은 걸그룹이 '역대급' 기록을 세워버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ITZY는 '달라달라'로 발매 약 3주 만에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3위를 차지했고 또 다른 수록곡인 '원트 잇?(WANT IT?)'도 차트 8위에 올랐다.
'달라달라' 무대에서 ITZY의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매번 신인답지 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가감없이 선보였다. 활동을 마무리한 ITZY의 컴백이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려지는 바. ITZY의 '꼭 갖고 싶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그룹'으로의 도약은 이미 시작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와 있지(ITZY), 두 그룹은 모두 인터뷰에서 '신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활동을 하며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두 그룹이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