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대통령 생애 첫 홀인원… "100살에 100타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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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前대통령 생애 첫 홀인원… "100살에 100타 치고 싶다"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3-21 17:46

73세에 댈러스 트리니티 클럽서 대기록
외조부-조부 모두 소문난 골프 집안
이명박 전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등과도
한국 프레지던츠컵서 골프 플레이 가져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생애 첫 홀인원을 한 후 동반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처음으로 홀인원을 했습니다. 다음 골프 목표는 100살까지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에이지 슈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73세에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 활짝 웃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부시 전 대통령이 홀인원을 한 곳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의 12번 홀"이라며 파3인 이 홀은 164야드 거리였다고 보도했다.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은 조지 부시 센터가 해마다 워리어 오픈을 개최하는 장소다. 워리어 오픈은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다친 군 출신 인사들이 모여 골프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부시집안은 소문난 골프집안이다. 부시의 외조부 조지 허버트 워커와 조부 프레스코트 셀든 부시는 미국골프협회(USGA) 회장을 역임했다. 골프도 잘 쳤다. 안정적인 싱글 골퍼였다.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대항전 워커컵 대회 명칭도 바로 부시의 외조부 이름에서 따왔다. 그의 아버지 프레스코트 부시도 1935년대에 미국 골프협회장이었다.



상원의원이었던 프레스코트 부시는 핸디캡3 정도의 실력파 골퍼였다. 그의 아들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도 자연스레 골프를 좋아하게 됐다.
아버지 고(故)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따라 골프를 친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핸디캡이 15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별세한 '아버지 부시'는 1991년 걸프전쟁 당시에도 골프를 할 정도로 골프를 즐겼다. 아이젠하워처럼 백악관 남쪽 정원에 연습장을 조성해서 퍼팅 연습을 하곤 했다. 한창때는 핸디캡이 11이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그가 곧 골프"라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아들 부시도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골프 애호가다. 그는 2003년 8월 바그다드에 파견된 유엔특사가 유엔사무소 폭탄 테러로 사망하자 골프를 중단했다. 이후 임기 중에는 골프를 하지 않았다.

부시 집안은 골프를 빨리 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와 아들 부시가 18홀을 도는데 1시간 42분 밖에 안 걸린 적도 있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기간 베어스베스트 청라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인지(KB금융그룹) 등과 플레이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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