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트윗 한해 53억건, 러시아 월드컵의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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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트윗 한해 53억건, 러시아 월드컵의 9배"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19-03-22 15:24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방한 기자간담회
"K팝이 트위터 성장의 원동력"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CEO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위터 프레스 이벤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로 'K팝'을 꼽았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위터는 K팝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K팝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고, 트윗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해 K팝과 관련해 발생한 트윗은 53억건에 달한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관련한 트윗량인 6억건보다 약 9배 많은 수치다. 실제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트윗도 아이돌그룹 BTS 멤버가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180만건의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대화형 플랫폼으로 꼽힌다. 관심사만 갖다면 전세계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트위터의 특징. 트위터 측은 이같은 트위터의 특징이 K팝과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분석한다.

잭 도시 CEO는 이날 오후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들과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사무실에 마련된 블루룸 스튜디오에는 34번에 걸쳐 200여명의 아이돌이 생중계를 진행했다"며 "이런 콘텐츠는 전세계에서 보고 트위터상으로 참여할 수 있어 K팝 활성화에도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50회의 생중계를 진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트위터 이용자의 대다수는 20대 이하 젊은 층이다. 한국에서 하루에 두 번 이상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 중 48%가 3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스쿨미투' 등의 사회현상을 이끌기도 했다고 트위터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한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디지털 외교와 관련된 이야기도 했다"며 "문 대통령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무대에서 트위터같은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잭 도시 CEO는 국가 지도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내는 '트위터 정치'에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트위터 팔로워들도 전세계적으로 어떤 정치적인 사안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잭 도시 CEO는 "공공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공론을 이끌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방한 중 배운 것들을 미래 트위터 운영 서비스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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