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가겠다" 일본 소년 요청에 화답한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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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가겠다" 일본 소년 요청에 화답한 교황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3-21 21:00

후쿠시마 출신 16세 가모시타군
교황청 초청 행사서 직접 면담


한 일본 소년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후쿠시마 방문을 요청했고 "가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모시타 마쓰키(16) 군은 전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이 자리에서 가모시타 군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후쿠시마를 찾아 원전사고 피해자를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년의 손을 잡고 "가겠다"고 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당초 가모시타 군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살았으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터전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전학 간 학교에서 '세균' 등으로 불리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자신이 원전사고 피난자라는 사실도 주변에 숨겼다. 그러던 중 피난자를 지원하는 단체의 권유로 지난해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담은 편지를 썼다.



아사히는 가모시타 군의 편지가 교황청으로 보내졌고 이후 그는 신도와의 면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 등은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본을 방문,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피해 지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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