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글로벌 양날개 … 리딩뱅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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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글로벌 양날개 … 리딩뱅크 도약"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3-21 21:05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
글로벌 인재육성에 적극 나설것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은행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혁신을 추구해 나가겠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21일 서울 중구 소재 KEB하나은행 본관에서 취임식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은행의 장기적인 비전은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조직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배려라는 두바퀴를 기반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지 은행장은 "은행을 넘어서는 완전한 탈바꿈, 즉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손님 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까지 1200명의 디지털 전문 인력을 육성해 은행 전반에 디지털 DNA를 전파하고 글로벌 인사 제도를 마련해 인재 2000명을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겐 △디지털기반 정보회사 변모 △글로벌 현지경영과 현지 협업 △손님 행복 은행 발전 △직원이 행복한 은행 등 4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역점을 두는 국가로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신남방을 꼽았다. 그는 "신남방은 임기 2년 동안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할 국가"라고 말했다.
은행의 안정성을 위해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자영업자·개인사업자(SOHO) 대출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가계여신은 시나리오별 위험요소를 직접 챙길 계획이다.

지 은행장은 "기업의 신용 비용은 낮았다가 높아졌다가 하는 주기성이 있는데 올라가는 시점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로 이때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직원이 신바람나는 은행을 강조하며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회의, 관료적인 보고, 지나친 의전문화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실용적인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 하나은행 2대 은행장에 오른 지성규 은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초대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전략과 재무, 투자은행(IB), 기업영업, 개인영업, 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했다. 나이는 56세로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이 때문에 그는 은행의 세대교체를 이룬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 은행장은 이와 관련 "50대 초반에 중국에서 근무할 때 39세 행장을 모시고 일한 적도 있다"며 "육체적인 연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얼마나 젊은 생각과 유연한 사고를 가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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