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한국판 버추얼 싱가포르를 구축하며 스마트시티 국가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대한민국 혁신성장 플랫폼이자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다.
24일 LX에 따르면 올해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스마트시티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LX는 이에 앞서 작년 8월부터 전주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실험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도시와 같이 가상공간에 쌍둥이 도시를 구축하는 것으로 버추얼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했다.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노후화된 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입힘으로써 교통·환경·복지·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학·연, 공무원, 시민이 머리를 맞댄 리빙랩을 마련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통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1000만 그루 나무심기사업,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해결을 위한 예측모형 개발 등을 내놓는다.
LX와 전주시가 한글과컴퓨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안전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은 물론 기업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LX는 작년 11월 '비전2030'을 통해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정부의 8대 핵심 선도 사업을 바탕으로 도출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핵심기술을 집약시킨 스마트시티, 드론 구현을 통해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4년 전 국토부로부터 드론 안전성 검증 대표기관으로 지정됐던 LX는 드론 활용 국토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적측량이 어려운 도서ㆍ산간지역이나 상습 침수지역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효율적인 국토 관리와 재난·재해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최창학 LX사장은 "스마트시티와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국토교통부와 LX는 두 산업을 붐업시켜 혁신성장의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