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혁신금융 추진위 출범은 신한금융이 지난 2월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을 지원하고 모범자본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혁신성장 프로젝트'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진두지휘하며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혁신금융은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의 3대 핵심 방향으로 진행된다. 각각의 아젠다별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산하의 총괄 부서(Control Tower)를 중심으로 그룹사 유관부서를 혁신금융 매트릭스로 연결해 그룹 전체의 혁신금융 추진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신한금융 계열사 중 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신한은행이 주요 정책을 담당한다. 기업그룹장인 정만근 부행장이 단장을 맡고 신한은행의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영업기획그룹, 영업추진 1, 2그룹 뿐만 아니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의 그룹사도 함께 참여한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는 글로벌투자은행(GIB)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는다.
단장은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GIB 사업부문장인 정운진 부사장이 임명됐다.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은 그룹의 씽크탱크 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가 중책을 맡았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를 단장으로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 경영혁신팀 등 지주회사 16개팀과 14개 그룹사 전략·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하게 된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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