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원의 낯익은 미래]초능력 5G 세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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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원의 낯익은 미래]초능력 5G 세상이 온다

   
입력 2019-03-26 18:18

이옥원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옥원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나? 능력 있지.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갈 수 있고, 내 마음껏 가지고 노는 능력, 한 마디로 초능력!" 클러버의 얼굴과 이모티콘을 합성하고 윙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며 옥상에서 옥상으로의 점핑하고, 써핑에다 스쿠버다이빙까지! 5G 통신에 대한 30초짜리 광고다. 5G가 어떤 통신 서비스이기에 초능력이라는 단어까지 사용을 했을까? 흔히 통신의 발전을 말할 때는 G(Generation)라는 말을 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무선통신기술은 4G다.


1세대 무선통신은 아날로그 형식으로 음성만 가능했다. 전화기 가격만 400만원! 당시 국산 포니 자동차 한 대가 300만원이었으니 차보다 비싼 무선전화기였다. 2세대는 음성에 문자메시지가 추가되며 디지털 통신으로 시작됐다. 1000여만 명이 사용함으로써 본격적인 무선통신시대를 열었다. 3세대는 인터넷과 영상통신이 시작됐다. 스마트 폰과 SNS가 등장한 것도 이때다. 전화기가 컴퓨터의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4세대는 무선인터넷이 유선인터넷 못지않은 빠르기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동영상, 게임, 화상통화 등 진정한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이제 열릴 5세대는 기술의 진보로 4G에 비해 전송 속도가 20배까지 빨라진다. 5G시대에는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들은 5G의 특징은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5G의 특징을 알면 미래의 무선통신이 어떻게 바뀌는지 실감할 것이다.





첫 번째 5세대 무선통신의 특징은 데이터 속도의 놀라운 향상이다. 4GB의 동영상을 다운받는데는 2초면 된다. 사실 일반 핸드폰 화면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은 솔직히 4G나 5G나 차이가 없다. 그러나 3차원 영상 즉 360도 영상이나 홀로그램, VR 등은 완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가 된다. 현재는 이러한 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도 미흡하지만 5G 시대에는 모두가 현실에서 직접 내가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즉 광고처럼 드론과 연결해 하늘을 날고, 바다 속을 탐험할 수도 있다. 360도 영상이나 홀로그램, VR 등을 얼마든지 즐길 환경이 된다는 뜻이다.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같은 것도 실제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홀로그램을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초저지연 통신이다. 핸드폰 검색을 할 때 구형 핸드폰일수록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4G 핸드폰은 그렇게 느리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5G로 가면 훨씬 빨리 결과가 화면에 뜬다. 4G에 비해 5G의 지연 속도가 10배 정도 짧아졌다고 한다. 자율 주행차를 예로 들어보자. 시속 100㎞로 달리고 있는 자율자동차의 4G에서의 지연속도, 즉 반응속도는 10ms(밀리세크. 100분의 1초)이다. 차가 달리면서 앞에 무언가 나타나면 정보를 브레이크에 전달하여 멈추기 시작하는 시간이 그만큼 걸린다는 뜻이다. 4G에서는 2.7m 정도 가서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5G에서는 1ms(1000분의 1초)로 줄어든다. 즉 10배 빠르게 반응속도가 올라가는 것이다. 자율 주행차에는 운전자가 없다. 자동차 앞에 장애물이나 사람 등이 나타났을 때 이렇게 빨리 반응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5G의 특징은 대량 연결 기술, 즉 초연결이다. 통계에 의하면 2018년의 경우 1㎢당 10만여 개의 사물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5G 시대 2020년에는 100만개 정도의 사물이, 본격적으로 5G 시대가 열리는 그 이후에는 1조개가 서로 무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원격으로 기기들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시대, 어디서든 로봇들을 프로그램에 따라 인터넷 세상에서 점검하고 관리하는 시대, 그 시대를 초연결시대라 부른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 5G가 있다.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나 본 듯한, 낯설지만 왠지 낯익은 미래가 이미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5G 시대의 시작은 내년 즉 2020년이다. 5G 정보통신기술은 광고에서 보듯사람들의 일상을 초능력자처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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