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재산, 10년 만에 51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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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재산, 10년 만에 518% 급증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4-10 18:02

두테르테 "정치 관계없는 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의 재산이 10년 만에 최고 518% 급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탐사보도 센터(PCIJ)는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과 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장,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전 다바오시 부시장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재산이 급증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오랜 기간 자녀와 다바오시의 시장과 부시장직을 번갈아 맡았다.



PCIJ가 두테르테 대통령의 재산등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재산은 2007년 969만 페소(약 2억1000만원)에서 2017년 2854만 페소(약 6억2000만원)로 1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라의 재산은 725만 페소(약 1억6000만원)에서 4483만 페소(약 9억8000만원)로 518% 급증했다. 마약밀수 연루설에 휩싸여 2017년 12월 다바오시 부시장직을 사퇴한 파올로의 재산도 같은 기간 834만 페소(약 1억8000만원)에서 2774만 페소(약 6억1000만원)로 늘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았고, 아이들의 재산 증가는 로펌 등으로부터 받은 수입에 따른 것"이라며 "정치와 관계없이 돈을 번 것은 다른 사람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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