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7월 4일에 대선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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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7월 4일에 대선 실시한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4-11 14:34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알제리가 오는 7월 4일 대선을 실시한다.


10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국민적 요구로 퇴진하면서 임시 대통령을 맡게 된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은 이날 대선일을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TV연설을 통해 90일 이내에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현재 알제리 국민들은 기존 정치에 분노를 쏟아내며 반정부 시위를 두 달 동안 이어가고 있다. 알제리 대통령으로 20년간 장기집권했던 82세의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차기 대선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자 국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결국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헌법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이 사임하자 알제리 의회는 전날 벤살라 상원의장으로 지명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벤살라 상원의장이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낡은 정치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벤살라 상원의장을 비롯해 부테플리카의 사임과 관련 있는 모든 인물들이 퇴진해야 한다고 외쳤다.


벤살라 상원의장이 신속하게 대선 일정을 정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또 이번에 발표된 대선일은 알제리의 독립 기념일 하루 전날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알제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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