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장둔화 금융전이 경고한 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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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장둔화 금융전이 경고한 IMF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4-11 18:23

성장률 전망 3.5% → 3.3%
신흥국 자본유출 가능성 커
美 기업부채 위험성도 지적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둔화의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6개월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은행(WB)과 함께 개최한 연차총회에서 '신흥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맞먹는 자본유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IMF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금융안정에 대한 단기 리스크는 여전히 낮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금융여건이 비교적 느슨하다"면서 "그러나 주주와 기업 채무를 포함한 여러 부문의 취약성이 높다"고 말했다.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3.5%)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IMF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급격한 경기하강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금융여건이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MF는 규제 당국이 금융시장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규제 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시에 시장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통화정책 기조를 시장에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MF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연준의 급격한 정책 변화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아치우는 데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 부채의 위험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기업 부채의 위험성이 증가한 지역이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가의 70%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미국 기업부채 부문을 '뇌관'으로 꼽았다. 유로존의 국채 시장의 취약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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