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억제정책에 가계대출 1兆 `찔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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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억제정책에 가계대출 1兆 `찔끔` 증가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4-11 18:23

1년 전보다 증가액 5분의 1수준
대규모 입주 전세대출 수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 반등가능성↓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5분의 1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3월 가계대출은 5조원이 늘었다. 올해 2월보다도 증가폭은 3000억 원이 줄었다.

금융위는 올해 1∼3월 가계대출이 1조9000억 원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13조3000억 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11조5000억 원 축소됐다고 밝혔다.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은 지난해 12월 5조4000억 원에서 올해 1월 1조1000억 원으로 줄었고, 2월에는 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3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4조3000억 원)보다 작고, 재작년(2조9000억 원)과 같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는 정책자금 집행 때문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들어 1월 2만1000가구, 2월 2만4000가구, 3월 1만9000가구로 늘면서 은행 전세 자금 대출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도 1월 1만3000가구, 3월 1만2000가구로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전세대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갑자기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2금융권은 3월에도 가계대출이 1조9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7000억 원 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 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1조7000억 원, 2월 –1조4000억 원 등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2월에는 2000억 원 증가했던 기타대출까지 3월 들어 3000억 원 감소로 돌아섰다.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보험(-2000억 원), 저축은행(-3000억 원), 여신전문금융회사(-5000억 원)가 모두 줄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과 시범운영 등 강력한 부동산 가계대출 억제정책을 펼쳐왔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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