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유치 `해외IR` 나선 조용병

성승제기자 ┗ 해외시장 개척 멈춘 금융사, 부가가치는 되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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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 유치 `해외IR` 나선 조용병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4-14 15:41

열흘 일정 캐나다·미국 방문
연기금 상대 기업설명회 개최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CEO와
디지털금융 생태계 체험 계획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이 북미를 찾아 연기금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그의 북미 행보는 신한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은행지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한금융은 조 회장이 글로벌 신규 투자자 유치 확대와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14일부터 열흘 간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올들어 조 회장이 해외 순방길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번 출장에서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GF 인베스트먼트, 매켄지금융회사(Mackenzie Financial Corporation) 등 캐나다 연금을 운용하는 초대형 운용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실리콘밸리 주요 테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도 갖는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해외 IR을 직접 챙겨왔다. 취임 첫 해인 2017년 9개국, 11개 도시에 방문해 총 58개의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했으며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호주를 방문해 아부다비 투자청(ADIA), 말레이시아 고용연금(EPF), 호주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플래티넘 인베스트먼트(Platinum Investment) 등 글로벌 연기금 등을 장기투자자로 유치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오렌지라이프 인수와 맞물리면서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투자자들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질문이 쏟아질 경우 불필요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프로젝트인 '2020 스마트프로젝트' 성과와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따른 성장 잠재력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ESG)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한금융이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용병 회장의 해외 출장은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재확인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과 ESG 분야에서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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