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손바닥으로 편리하게 은행거래 하세요"

성승제기자 ┗ 금융혁신정책 속도전, 역작용 우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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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손바닥으로 편리하게 은행거래 하세요"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19-04-14 18:02

정맥 인증 통해 예금 지급
'손으로 출금 서비스' 개시
금액·횟수 제한없이 가능
"금융사 방향성 제시 마중물"


정맥인증 출금 시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국민은행 정맥인증 서비스를 이용, 현금을 출금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은행에 도장이나 통장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비밀번호를 잊어도 이제는 문제가 없게 됐다. 손바닥만 있으면 은행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다.
KB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예금을 지급하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통장이나 도장, 비밀번호 없이 단 한번의 손바닥 정맥 인증만 하면 은행 창구에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은행 창구에서 통장 출금을 신청하려면 통장과 도장, 신분증 등을 들고 다녀야 했는데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러한 절차가 필요 없다. 창구에 설치된 인식기에 손바닥만 되면 인증이 완료돼 통장 분실 등 관련 제신고 업무의 감축, 신분증, 인감 등의 일치 여부 확인에 따른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와 관련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생체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등록된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해 금융결제원과 일정 비율로 분산 보관하기로 했다. 본인 인증 시 두 기관의 보관 정보를 결합해 일치 여부를 식별한 후 등록이 완료되면 그 이후에는 거래금액이나 횟수 제한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에 열린 출시 기념식에 참석해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손바닥 정보를 사전 등록한 최 위원장은 기념식이 끝난 뒤 창구에서 정맥을 인증한 뒤 1만원을 출금했다. 최 위원장은 "유권해석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규제 측면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금융회사가 안심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개선의지, 금융결제원의 고객정보 분산 보관 신기술 및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이 힘을 모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금융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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