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 "유도 촬영중 어깨부상…진통제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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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유도 촬영중 어깨부상…진통제로 극복"

성진희 기자   geenie623@
입력 2019-04-14 18:02

'위험한 상견례' 이후 4년만의 복귀작
전도유망한 유도선수 '호민'으로 열연
밝고 쾌활한 이청아, 급속도로 친해져
혼자 있을땐 화분에 물 주며 관찰
군입대 앞두고 있지만 순간이 행복


26컴퍼니 제공



영화 '다시, 봄' 배우 홍종현을 만나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하면서 주말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배우 홍종현이 영화 '다시, 봄'(정용주 감독)으로 스크린 속 감성 연기로 관객몰이에 나섰다.

4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 기존의 타임슬립 타임루프 소재의 장르를 뛰어 넘는 독특한 시간 구성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에서 홍종현은 이청아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 개봉 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홍종현을 만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계에 데뷔해, 강동원·남주혁과 같이 배우로도 꾸준한 활동을 보였던 그는 반려견을 아끼고 꽃을 좋아하는 예민한 감성을 지닌 순수 청년이였다. "한참 마실 때는 소주 3병, 4병도 거뜬했는데, 요즘엔 술자리도 뜸해요. 혼자 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다 보니 화분에 물을 주며 물끄러미 관찰하는 습관도 갖게 됐어요."

'다시, 봄'을 찍으면서 자신의 숱한 과거로의 기억을 더듬어 봤다는 홍종현. "굳이 시간여행을 하자면, 고등학교 때로요. 그 당시 제가 연기와 모델을 준비하면서 하루하루를 희망차게 살아가고 있었거든요. 그때의 충만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요. 경험도 많이 부족했고, 서툴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절 보며 아쉬움도 많았겠지만, 그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다시, 봄' 스틸이미지.




'위험한 상견례'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작품이기도 했고,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까지 종영하면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지만 홍종현은 "지금 이 순간이 제겐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다시, 봄'을 찍으면서 자아 성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요. 몇 년 후라도 제 일에 있어서, 생각에 있어서 크게 변할 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짝 연기를 해보겠다고 십 수년을 달려온 게 아니거든요. 이청아 누나와 이번 작품을 한 게 영광이었고, 그저 좋았습니다."라고 했다.
영화에서 전도유망한 유도선수 '호민'으로 열연했던 홍종현은 "개인적으로는 축구나 자전거,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걸 즐기는 데 유도는 작품에서 처음 도전해봤어요. 한 장면을 두고 여러 번 촬영을 했죠. 그러면서 실제 어깨를 다쳤는데 대련할 때 좀 아프더라고요. 중간중간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어요. 지금은 재활치료를 한 덕분에 괜찮아요."라고 웃었다.

홍종현은 이청아의 밝고 쾌활한 성격에 매료됐다고 했다. "먼저 장난을 거는 누나는 아닌데, 정말 착하고 상냥한 분이었어요. 캐스팅 후 감독님 미팅 때 처음 만났는데 주변에서 미리 누나 이야기를 들었기에 너무 편했어요. 배려심도 깊고,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요."라며 "전 처음 본 사람과 친해지는 데 한참 걸리거든요.(웃음) 그런 제게 누나가 노력을 많이 해줬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말이라도 끊기면 각자가 명상(?)의 시간을 갖는 거죠. 아주 오래된 연인과 같이 말이죠, 하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016)의 3황자 왕요 역할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는 말에, 홍종현은 "현대극·사극 가리지는 않는데, 언젠가 또 다시 머리를 찰 지게 묶은 제 모습을 볼 수 있겠죠?"라며 "'다시, 봄'이란 영화를 본 모든 분들이 살면서 위로와 용기를 얻어 가셨으면 해요. 그만큼 여운도 잔잔하게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그의 매력을 적극 어필했다.

손가락이 유독 길고 예쁘다고 했다. 홍종현은 웃으며, "안 그래도 팬들이 손이 예쁘게 생겼다고 해주세요. 어릴 적에 피아노 연주도 했었고요. 개구쟁이 성격 탓에 어머니가 얌전해 지라고 서예 학원도 다니게 하셨어요. (웃음)"

영화 '다시, 봄'은 홍종현 외에도 이청아, 아역 박소이, 박지일, 박경혜 등이 출연한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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