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드래그얼롱` 권리 명시…“절차 수개월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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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드래그얼롱` 권리 명시…“절차 수개월 걸릴 것”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4-15 16:51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알짜' 회사 아시아나항공을 시장에 내놓는다. 매각 방식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에어서울 등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통 매각'이 유력하다. 다만 매각 확정에도 절차는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과 관련, 자회사 별도 매각은 금지하되 인수자 요청 시 별도 협의하고, 구주에 대한 드래그얼롱(Drag-along:동반매각요청권) 권리와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정부·채권단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매각에 대해) 채권단이 어떻게 할지 입장을 제가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도 "금호 측이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므로 채권단이 아마 금호 측의 결정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으로 매각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받아들일 경우에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직후 매각 절차가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아시아나가 작은 회사도 아니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여러 달 걸릴 것이고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인 부분도 있다"면서 "어느 방향으로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아 기다려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애초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내놓은 200억원어치 금호고속 지분으로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을 빌려주고, 이후 경영정상화 실패 시 매각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30년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3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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