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 전반 변화 없이 혁신 어려워"

진현진기자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먹켓 페스타` 참석

메뉴열기 검색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 전반 변화 없이 혁신 어려워"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4-15 16:3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 인프라 전반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금융결제와 핀테크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며 규제 혁신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다.


15일 최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경우 개별 은행 중심의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핀테크 기업은 은행 도움 없이는 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은행의 경우에도 다른 은행 고객에 대해서는 금융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결제 시스템을 전면 개방하는 오픈뱅킹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12월부터 모든 은행과 핀테크사업자를 대상으로 오픈뱅킹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의 은행 계좌만 있으면 타 은행은 물론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든 은행의 출금·이체 거래가 가능해진다.

최 위원장은 "연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픈뱅킹은 단순히 핀테크 기업만을 위한 시혜적인 인프라가 아니며, 모든 은행들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세계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필요한 은행권의 핵심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서달라고 그는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시스템 안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거래 확대에 따라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규모 등을 사전에 예측해 서버 증설 등 충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해킹, 보이스피싱 등 사고에 대비한 참여기관의 보안 수준과 점검 방식을 강화하고 공동 결제시스템 전반의 보안성도 높여야 한다고 최 위원장은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개별적인 금융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 인프라 전반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금융결제와 핀테크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며 "아무리 좋은 차를 만들어도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 없이는 제대로 달릴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