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주자외화예금 `뚝`…"외화예금 유지할까 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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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거주자외화예금 `뚝`…"외화예금 유지할까 팔까"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19-04-15 12:18
3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최소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한 영향으로 외화예금은 1년 6개월 만에 최소치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은 '2019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서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1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65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는 2017년 9월 말(63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감소 폭은 작년 6월 말(71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미국 달러화 예금이 565억8000만달러로 59억2000만달러 줄어들며 전체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자 수입업체는 달러화 예금을 줄여 대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2월 말 달러당 1124.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35.1원으로 10.4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를 팔자는 심리가 커져 외화예금이 줄어든다.



엔화 예금은 4억2000만달러 감소한 4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엔 환율이 오르며 현물환 매도, 기업 결제대금 지급 등에 엔화 예금이 줄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100엔당 1025.4원으로 전월 말(1,015.4원)보다 10.0원 올랐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536억달러로 56억1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예금도 9억2000만달러 감소한 135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571억달러)의 외화예금은 5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0억5000만달러)도 5억8000만달러 줄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9년 3월 사이 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30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2017년 12월 가장 많았다. 당시 달러화 예금잔액은 707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채희권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장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환율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예상돼 감소했다기보다는 3월 중 환율 고점이 있었던 것이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2019년 3월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한국은행 제공

달러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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