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과 검역협정 실질적 합의… 일본산 쇠고기 수출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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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과 검역협정 실질적 합의… 일본산 쇠고기 수출 재개 기대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4-15 18:15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서 논의
中 "5G사업서 배제 말라" 요청


지난해 도쿄서 열린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과 일본은 양국간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중국 수출에 필요한 검역협정 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일본산 쇠고기의 대중 수출금지 해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 간 고위급 경제대화는 이번이 5번째로, 지난해 4월 도쿄(東京) 이래 1년 만이다. 일본에선 고노 다로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 등이, 중국에선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무상이 참석했다.

일본은 중국에 진출한 자국기업의 첨단기술 등을 중국에 강제적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제5세대(5G) 이동통신사업에서 자국기업을 배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일본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하자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 사이에서 일본산 쇠고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이 해금되면 일본 축산농가의 판로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본 측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국이 실시 중인 10개 지역의 식품 수입 규제의 철폐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로 개발도상국의 범위를 넘어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존재"라며 "양국은 다국간 과제와 협력에 더욱 큰 공헌을 해나갈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일본이 더욱 명확한 태도로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중국이 건국 70주년, 일본도 곧 '레이와(令和·5월부터 적용되는 일본의 새연호)의 시대로 들어가 양국 관계는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와 무역, 양국 기업의 협력에 의한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시장 개척이라는 경제협력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고 NHK는 전했다.

중국 측은 5G 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통신기기 제조사 화웨이(華爲)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배제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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