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몰고온 토네이도 美남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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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우 몰고온 토네이도 美남부 강타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4-15 18:15

어린이·노인 등 사상자 속출
9만가구 정전… 마을 초토화



최고 시속 140마일(225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주말 사이 미국 남부를 강타해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 등지를 덮쳐 마을 여러 곳이 초토화됐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3명이 포함됐다.

텍사스주 동부에서는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차 뒷부분을 짓눌러 뒷좌석에 타고 있던 3세, 8세 아동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앞 좌석에 타고 있던 부모는 간신히 중상을 면했다고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13세 소년이 배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인근에서는 자동차가 물에 잠겨 그 안에 타고 있던 탑승객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미시시피주 북동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에 뽑힌 나무가 트레일러를 덮치면서 90대 노인이 사망했다.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학생 2만 1000명도 토네이도의 급습으로 스타크빌의 캠퍼스 안에서 대피했다. 이 대학은 건물 피해는 없었고 부상자도 없었지만 나무들이 다 쓰러졌고 캠퍼스 일부 건물과 기숙사가 피해를 입었다.


텍사스주 프랭클린에는 시속 125마일(200㎞) 안팎의 토네이도가 불면서 가옥과 교회 건물 등 55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됐고 이동식 조립주택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다.

토네이도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텍사스·미시시피·루이지애나·아칸소·조지아주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정전된 가구는 9만 호에 달한다. 지난달 토네이도로 20여 명이 사망한 앨라배마주도 전기가 끊겼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이번 토네이도의 진로가 동부로 향하면서 잠재적 위협을 받게 될 주민이 1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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