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원 투아트 대표, "설리번+, 주변환경 음성 알림 시각장애인 `AI눈` 되길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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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투아트 대표, "설리번+, 주변환경 음성 알림 시각장애인 `AI눈` 되길 기대 "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19-04-15 18:15

시각장애인용 앱 개발한 조수원 투아트 대표
"AI가 사회적 약자에 도움주길"



"결국 AI(인공지능)는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갈지가 관건입니다. AI가 더 발전하면 장애우들의 생활에 조금 더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들이 비장애인처럼 경제적 활동까지 하게 하는 등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11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만난 조수원 투아트 대표(사진)는 지난해 퓨쳐 나우 AI 콘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말을 인용하면서 "AI는 인간의 능력을 개선해 나가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주는 보조 어플리케이션들의 입지는 매우 약하다. MS에서 'Seeing AI (씨잉 AI)'서비스가 나왔지만, 국내에는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그마저도 애플 IOS용으로만 나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

투아트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안내 앱 '설리번+'를 개발한 소셜벤처다. 설리번+는 AI를 활용해 카메라로 인식한 주변 환경, 인물, 글자 등 정보를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주는 앱이다.


조 대표는 동료가 뇌종양으로 급작스럽게 시각을 잃으면서, 시각 보조 애플리케이션에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AI를 전공한 직원이 많아서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각장애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행착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MS 씨잉 AI의 경우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시각장애인의 눈을 대신하는 AI로 이미 자리 잡았다.

설리번+가 LG유플러스와 본격적으로 협업하기 전 사용자는 1000명 남짓이었지만,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대상 마케팅,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하면서 앱의 저변 확대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는 못만들기 보다, 돈이 되지 않으니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처럼 오픈 마인드가 안되어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LG유플러스가 손을 내밀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설리번+의 갈길이 아직 멀다고 강조한다. 그는 "AI로 설리번+을 서비스 하는 것은 AI를 본연의 역할에 맞게 인간이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설리번+는 앞으로도 계속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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