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나탈리 포트만처럼 연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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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나탈리 포트만처럼 연기하고파"

성진희 기자   geenie623@
입력 2019-04-15 18:15

고1때 연기학원 다니는 친구 부러워
연극영화과 진학 결심, 후회없이 달려
'킹덤' 촬영 최선 다했지만 못내 아쉬워
공감대 쉬운 유나 대신 주리 택한건
기대 이상 단단한 캐릭터에 매력느껴
'또 오해영' 현실적 로맨스도 꿈꾸죠


영화 '미성년'의 배우 김혜준이 11일 디지털타임스 사옥에서 인터뷰전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



영화 '미성년' 주리役 배우 김혜준을 만나다
톡톡 튀는 신예 '김혜준'을 영화 '미성년'(김윤석 감독)의 개봉날인 11일, 디지털타임스 본사에서 만났다.

'미성년'에서 김윤석(대원)을 아빠로, 염정아(영주)를 엄마로 둔 주리, 김혜준은 개봉 전 세 번에 걸친 시사회를 통해 "영화 전체를 바라보는 디테일한 시선까지 장면 하나도 놓치기 싫었다"며 "첫 스크린 주연이라 커다란 화면에 찍힌 제 모습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너무 만족스럽고 개봉하니 즐겁습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배우 설경구, 이영애가 졸업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수많은 동문 스타 배우들의 스승이었던 최형인 교수의 마지막 애제자이기도 했던 김혜준. 그는 영화 '미성년'을 통해 "17살 다운 순수하고 맑은 생각을 가진 주리와 윤아(박세진)를 연기하면서 저 자신을 바라보게 됐어요.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과정의 시작을 알려주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라 생각했고, 2개월간 짧지만 너무나도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흥행은 잘 모르겠어요. 스코어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속내를 밝힌 김혜준은 "사실, '킹덤'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어요. 결과 보다 제 스스로 반성이 컸고..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역량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킹덤 시즌2'에 5월부터 투입이 되는데, 사극이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이번에는 꼭 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작품을 할수록 연기 욕심 또한 그 이상으로 커진다고 말한 배우 김혜준이었다.



김혜준은 어릴 때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연기를 하고 싶어 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구에게 시원하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 있게 말을 못했단다. "고1 때 친한 친구가 연기학원을 꾸준히 다니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했죠. 늦었지만, 고3 때 연극영화가 진학을 결심해 후회 없이 달려왔고, 앞으로의 갈 길도 멀다고 생각해요"라며 "평소 나탈리 포트만을 무척 좋아하는 데,'클로저(2004)'와 '블랙스완(2010)'을 보고 그녀의 매력이 푹 빠져 버렸어요.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하하!"
그 역시, 김윤석 감독처럼 '미성년'의 명장면으로 "인큐베이터 속 못난이를 바라보는 두 아이의 시선이 매우 좋았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미성년'에 등장한 영주·미희·주리·윤아·대원 등이 만나서는 안될 서로의 존재에 대해 대립하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습니다"라고.

김혜준은 '미성년'의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엔 주리가 아닌 유나가 되고 싶었죠. 10명 중 9명이 유나를 택했을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공감대가 쉬웠으니까요. 하지만, 최종 오디션에 올라가면서 감독님께 주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역할이 기대 이상으로 단단한 캐릭터란 걸 알게 된 순간에 말이죠(웃음)"라고 말했다.

'미성년'으로 관객에게 한발짝 다가선 배우 김혜준은 최근 영화 '변신'(김홍선 감독)의 촬영도 마쳤다고 했다. "꼭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긴 해요. '또 오해영'의 서현진 선배님이 맡은 역할이 탐나네요. (웃음) 지극히 현실적인 로맨스가 정말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그는 "'미성년'은 소재는 좀 무겁지만, 굉장히 유쾌한 드라마입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게 하는 작품이니 많은 기대와 관람 부탁드립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가 됐다. 4월 11일 개봉했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사진 =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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