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갈등 장기화…국산차 생태계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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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갈등 장기화…국산차 생태계 흔들 것”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4-18 13:33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줄도산 우려감이 확산하고 있다. 르노삼성과 연계한 부품사들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들이 무너지면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8일 르노삼성 노사갈등 장기화에 호소문을 내고 "파업 장기화로 협력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와 부품 공급망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을 정점으로 수년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역시 6년 연속 하락세다. 그 결과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은 지난 2016년 인도에 밀려 세계 6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작년 멕시코에 6위 자리도 내어주고 7위로 밀려났다.



조합은 "국산차 경쟁력 약화 영향이 고스란히 자동차 부품 업체로 전이됐다"며 "완성차 업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협력업체 또한 매출액 감소, 가동률 저하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사로서는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까지 겹치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조합은 "르노삼성 협력업체의 위기는 결국 자동차부품 공급망 붕괴로 이어져 앞으로 르노삼성 정상화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1차 협력업체 중 대다수 업체가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산업계의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르노삼성 경영진과 노조는 노사 공멸의 갈등을 끝내고 조속한 협상 타결로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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