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위성연구소(소장 권세진)는 오는 30일 대전 연구소에서 지난해 12월 성공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1호'의 성능 검증과 초기 운영 결과를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는 '소형위성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한국형 우주과학연구용 위성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산학연이 공동 개발한 소형화·모듈화·표준화된 100㎏급 위성이다.
지난해 12월 4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4개월 간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워크숍에서 민경욱 KAIST 교수와 정웅섭 천문연 박사는 각각 '우주 플라즈마 측정결과', '태양폭풍 측정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KAIST가 개발한 3차원 적층형 메모리와 S-대역 디지털 송수신기, AP위성이 개발한 '탑재 컴퓨터와 고속 자료처리장치', 져스텍의 '반작용 휠', 쎄트렉아이의 '고속 고정밀 별 추적기', 파이버프로의 '광학형 자리로' 등 국내 산학연이 독자 개발한 핵심 부품의 성능검증 결과 발표와 관련 제품 전시도 이뤄진다.
특히 3차원 적층형 메모리와 S-대역 디지털 송수신기는 차세대 1호, 차세대 2호 위성에, 반작용 휠과 광학형 자이로는 차세대 2호, 표준형 탑재컴퓨터는 차세대 중형위성에 각각 적용하기 위해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차세대 1호를 통해 검증된 핵심기술은 우리나라 우주기술 산업화에 기여하고, 2045년 3000조원까지 성장하는 세계 우주시장에서 우리나라에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우주과학연구용 위성으로 국내 산학연이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