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 시도교육청 부담
시간강사 기초연구 지원에 280억원 더 늘려
정부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심의·의결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교육 관련해서는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 지원을 위한 예산을 담았다.
이날 추경 예산안에 교육부는 기존 예산보다 993억원 증액한 75조156억원을 제출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우선 교육부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미세먼지 공기정화장치를 올해 안에 전부 설치하려면 기존의 210억원보다 115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제출했다.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3484개 돌봄교실에 평균 330만원씩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앞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를 실시 중인 교대·사범대 부설 학교 등 국립부설학교 교실에 본예산 464억원보다 29억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직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일반교실에 대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비용은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교실은 현재 11만4000여실이며 이 중 약 6만4000실은 시·도 교육청이 1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5만여실에 공기정화장치를 놓는 비용도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게 됐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1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의 기초연구 지원을 위한 예산은 기존 계획한 1617억원보다 280억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추경 예산안에 담았다.
또 국립대 실험·실습실 안전 강화에 349억원, 국립대 석면 제거 완료 시점을 2027년에서 1년 앞당기기 위해 2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추경안이 의결되면 25일 국회에 제출해 5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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