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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더 잦아드는 韓國

예진수 기자   jinye@
입력 2019-04-24 18:03

혼인건수 작년보다 800건 줄어
사망자 수 2200명↓ 2만2800명





2월 출생아 2만명대로 '뚝'
2월 출생아 수가 1981년 월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98명으로 추락한 데다 출생아 수가 매달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00명(6.9%) 줄어든 2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1월 출생아 수는 3만300명으로 3만명대에 겨우 턱걸이했지만 2월에는 다시 2만명대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39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6.5명에 그쳤다.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혼인 건수도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열악한 보육 인프라 등이 맞물리면서 저출산이 심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4.2%)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2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6건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5∼34세 인구가 감소 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혼인은 신고 기준인데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동사무소·구청 신고 가능 영업일이 전년도 2월보다 하루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2800명으로 지난해보다 2200명(8.8%)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따지면 사망자 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조사망률은 5.8명이다. 사망자 수 감소에도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900명에 그쳤다. 2월에 신고된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1년 전보다 500건(6.5%) 증가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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