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에서 이자비용을 나눈 값) 1배에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이자보상배율을 따질 계제도 아니었다. 208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1조8685억원으로 4.4% 증가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영업이익이 586억원이었으나 이자비용은 1060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0.6배, 한국중부발전은 2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자비용은 1280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0.2배에 그쳤다.
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악화중이다. 그동안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다가 지난해 1 이하로 떨어졌다. 탈(脫)원전이 주인(主因)이다. 탈원전 정책으로 작년 원전가동률은 65.7%로 떨어졌다. 37년 만에 가장 낮다. 발전단가가 싼 원전 가동을 줄이다보니 연료비가 비싼 LNG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탈원전을 고집하는 한, 발전 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상황은 나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1분기 한전은 4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전체 손실의 2배를 1분기 만에 기록하는 셈이다. 한전은 올해 내부적으로 영업적자가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실은 안전과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얼마 전 강원도 산불도 한전 전신주의 노후 개폐기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적자로 제때 부품을 교체하지 못한 탓이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지 않는 한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실화는 피할 수 없다. 그 간극을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메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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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은 문재인 정부 들어 악화중이다. 그동안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다가 지난해 1 이하로 떨어졌다. 탈(脫)원전이 주인(主因)이다. 탈원전 정책으로 작년 원전가동률은 65.7%로 떨어졌다. 37년 만에 가장 낮다. 발전단가가 싼 원전 가동을 줄이다보니 연료비가 비싼 LNG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탈원전을 고집하는 한, 발전 에너지공기업들의 경영상황은 나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이미 지난 1분기 한전은 4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년 전체 손실의 2배를 1분기 만에 기록하는 셈이다. 한전은 올해 내부적으로 영업적자가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실은 안전과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얼마 전 강원도 산불도 한전 전신주의 노후 개폐기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적자로 제때 부품을 교체하지 못한 탓이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지 않는 한 에너지공기업들의 부실화는 피할 수 없다. 그 간극을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메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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