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유럽 뚫은 JW생과 "한국産 수액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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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유럽 뚫은 JW생과 "한국産 수액은 처음이지?"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19-04-29 18:05

품목허가 획득… 2분기부터 순차 출시
아시아 제약사 최초 제품 안전성 검증
수액 용기·필름 등 연구개발 결과물



수액제제 종주국인 유럽에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제품이 수출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수액제제가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잇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2분기부터 유럽 지역에 이 회사의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JW홀딩스는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의 유럽 판매를 위해 지난해 4분기 미국 박스터와 함께 DCP(통합승인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각 국가별 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유럽 시장을 노크해 왔다.

유럽 시장에 수출될 품목은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주'(국내 제품명 위너프)로 올해 3월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아시아 제약사가 생산하는 종합영양수액제가 유럽 판매허가를 받은 것은 피노멜주가 처음이다. 국산 기술력으로 1조원 규모의 세계 영양수액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영양수액 종주국' 유럽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가 생산하는 정제·캡슐, 앰플·바이알 형태의 의약품이 유럽에 진출한 적은 있었지만, 수액이 유럽 판매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액제제는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생산 난이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여되는 제품 특성상,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뒤따라 줘야 하기 때문에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군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JW생명과학은 2013년 세계 최대 수액전문회사인 박스터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당진공장에 전 공정 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해 지난해 3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았다.


특히 JW홀딩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공장을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으로 여기고 있다.

JW는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Non-PVC(비폴리염화비닐)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했다. 설계에서부터 국제적 GMP 기준에 의해 완성, 공장 전체를 자동화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억 3000만개에 달하며, 이는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수준이다. 또한 JW는 고부가가치 수액제 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1959년 수액 국산화 성공 이후 수액 용기, 제제 등에 대한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 수액 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3체임버 영양수액제 개발, 환경 호르몬 검출 위험이 없는 Non-PVC 수액백 필름과 고기능성 멀티 체임버 용기 개발 등이 이러한 기술혁신의 결과물이다. 특히 3체임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영양수액제다.

2013년에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대표 제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제어유(Fish-Oil)가 함유된 고유 조성의 3세대 3체임버 영양수액제인 '위너프'를 개발했다. 위너프의 경우, 현재까지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고 비타민E가 포함돼 있어 필수영양소 공급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JW측 설명이다. 위너프는 지난해 1133억원 규모의 국내 3체임버 영양수액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충무로의 작은 주사제 공장으로 시작해 1950년대 말 '5% 포도당' 수액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수액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던 JW의 글로벌 시장 진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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