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산 관세폭탄, 美소비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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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관세폭탄, 美소비자 피해 우려”

디지털뉴스부 기자   dtnews@
입력 2019-05-11 11:02
미국 트럼프 정부가 대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수출업계뿐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도 그로 인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현지시간 10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남아있는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는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고 나머지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컴퓨터, 통신장비, 가구, 가전 등 광범위한 소비재가 인상된 관세율을 적용받기 시작한 데 더해 앞으로 부과 대상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장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는 곳은 미국 소매업계다. 가격 민감성이 높은 의류, 장난감, 신발 등 소비자의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대거 포함되므로 추가 관세부과 시 업체들이 이익률 하락, 판매량 감소 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업들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변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성명을 내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중국과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과 이룰 최종적 합의는 관세 철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관세 추가 비용 상쇄를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 조치가 불가피한 가운데 소비자에게도 관세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관세로 인한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없으며 관세는 더욱 뚜렷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으로 40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재 가격이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전체 대미 상품수출액은 5395억여 달러로,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달러 규모에 더해 추가로 3000억달러어치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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