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두 "고객 있는 곳 어디든 출동… 내년 손익분기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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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두 "고객 있는 곳 어디든 출동… 내년 손익분기점 찍을 것"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19-05-13 18:04



금융한류 현장을 가다
① KB국민은행 하노이 지점

권태두 KB국민은행 하노이지점장


"이날 아침에도 하노이 남부 하이퐁 공단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72'의 KB국민은행 하노이 지점에서 만난 권태두 하노이 지점장(사진)의 별명은 '에너자이저'다.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열정적으로 일을 하다보니 사무소에서 지점으로 전환한 지 불과 3개월도 안됐지만 자본금의 40% 가량을 이미 기업들의 대출 자산으로 소진했다. 발품을 팔다 보니 이제 베트남 생활 경력 5년차, 그런데 이미 베트남 곳곳에 안 가본 곳이 드물다.

곳곳의 풍성한 고객망은 권 지점장의 자산이다. 권 지점장은 올해 지점 개설로 인한 마이너스 폭을 줄이고 늦어도 내년엔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지점장은 "은행 지점 개설 자본금 3500만 달러 중 약 1500만 달러가 대출로 나가 있는 상태"라며 "수익을 내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대기업에서 상당 규모 예금거래를 유치했고, 3개 정도의 중견기업에게 대출을 지급하는 등 그동안 농축했던 마케팅 자산을 풀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하노이 지점은 기업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투트랙 전략을 가동 중이다. 첫 번째 타깃인 기업 중에서는 우선 한국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을 두드리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모토로 기업여신을 제공한다. 베트남 하노이의 북부·남부 등을 가리지 않고 국민은행을 찾는 기업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게 권 지점장의 지론이다.

베트남 현지 기업 공략은 우량 기업을 찾는 데부터 시작한다. 최근 국민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권 지점장은 "우량한 로컬 수입업체를 찾아 이 상품이 작동하게 하는 게 과제"라며 "베트남에서 10여년의 경험을 가진 KB증권과 연계에서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고객 유치를 위해선 직원의 소개로 지점을 방문하고 인터넷뱅킹 개설, 지점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고객에게 상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35계좌씩 늘어나고 있다. 이 일환으로 KB국민은행 하노이 지점 곳곳에는 그림 액자 대신 KB 로고가 그려진 'QR코드'가 걸려있다. 지점을 방문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지점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권 지점장은 궁극적으로 지급결제 플랫폼 '리브 KB 베트남(가칭)'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베트남은 QR코드 결제가 일상이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지급결제 판매망 업체와 협업방안을 강구하고 관련 라이선스 등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베트남 공동ATM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도 나온다. 개인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권 지점장은 설명했다.

권 지점장은 "올해 자가발전이 가능한 지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자립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력, 유관 면허 등 제도·기술적 기반 등의 준비를 견고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하노이(베트남)=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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