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문노스의 장갑 막는게 책무"…국회 공회전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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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문노스의 장갑 막는게 책무"…국회 공회전은 외면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19-05-14 16:10

5·18 망언 이종명 의원 제명은 차일피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사법부 장악, 헌법재판소 장악, 선거제, 공수처법 등 '문노스의 장갑'이 완성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게 절체절명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져스'의 악역 '타노스'에 빗대어 '문노스'라고 표현하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릿'으로 비유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저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안·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은 좌파집권 연장법이자 한 단계 더 나아가 민생파탄법"이라며 "지금 안그래도 좌파사회주의적 경제정책 때문에 민생이 어려운데 내년 국회에서 좌파 세력이 과반 넘어 개헌까지 확보하면 대민 정책은 한참을 좌클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5대 중점 정책특위 연석회의에서 "시중 농담에 이런 게 있다. '굿 뉴스와 베드 뉴스'가 있는데, 굿 뉴스는 그래도 문재인 정권이 2년지 지나갔다는 것이고, 베드 뉴스는 아직도 3년이 남았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5대 중점 특위에서 재앙적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사법장악, 방송장악 그리고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미세먼지 대책 등 안심·안전에 관한 정책 등 다시 점검하고, 비판뿐만 아니라 대안을 더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했다.

8일째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충북 제천을 찾아 농번기 일손을 보탠 뒤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낡은 잣대로 과거로만 되돌아가려고 한다"면서 "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정치권이 되고 낡은 잣대를 버리고 미래로 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사의 피해자인 광주 시민들에게 두 번, 세 번 모욕과 상처를 남기는 행위를 멈춰달라"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황 대표는 한국당의 5·18 망언 문제를 분명하게 매듭짓고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기전으로 흐르는 한국당의 장외투쟁도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과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등을 심사하려고 했으나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들 법률안은 이미 수차례의 심사를 통해 충분한 숙의와 논의를 거쳐 사실상 대안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회에 발이 묶여있다"면서 "한국당은 대체 언제까지 억지와 몽니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민생과 국민의 안전마저 외면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결자해지를 위해선 민주당의 사과가 먼저"라며 당장 국회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선거법·공수처법·민생파탄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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