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협의체·5黨 회동 열자… 野 추경안 협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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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협의체·5黨 회동 열자… 野 추경안 협조 기대"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19-05-14 18:16

文대통령, 사실상 영수회담 거절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부터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5당 대표 회동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부하면서, 기존 대화의 틀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치가 때론 대립하더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 3월 개최하기로 약속한 (여야정상설협의체) 2차 회의를 아직 열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속히 개최하고 정상화해서 국회 정상화와 민생 협력의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생 예산"이라며 "야당도 협조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단독회담보다는 여야 5당이 모두 참여하는 영수회담이나 여야정협의체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당은 여야 5당대표 회동에 대해서는 단독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여야정협의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3당이 모이는 방안을 역제안한 상태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날 5당 대표 회동 이후 단독회담을 다시 여는 방안과 관련해 "열려 있는 것으로 봐달라"고 한 상황이어서 향후 협상의 여지는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5당 대표들과의 대화는 여러가지 과제를 가지고 심도있는 대화하자는 뜻으로 했던 것이고, 일대일대화는 별도의 사안"이라면서도 "분위기를 잘은 모르지만 야당에도 협조할 것은 협조해달라는 뜻으로 말씀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같은자리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까지 더하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더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함께 속도를 맞춰 재정의 조기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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