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퇴출"… 택시업계, 승차공유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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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퇴출"… 택시업계, 승차공유 반대집회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19-05-15 17:10

여성·나홀로 승객 태워 악영향
70대 택시기사 또 분신 사망도


택시기사들이 15일 '타다 퇴출' 집회를 하며 '타다 OUT!'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시기사들이 카풀에 이어 승합차 공유서비스 '타다' 반대집회를 열고 승차공유 서비스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집회에 앞서 타다 서비스에 반대하는 한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승차공유 업계와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기 힘들 전망이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열고 승차공유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행법상 '렌터카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해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해선 안 된다'고 렌터카와 택시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렌터카 사업자에 사실상의 여객운송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다는 운전기사가 포함된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 운전기사 알선이 가능하다.



이날 집회에 앞서 택시기사 안모씨(76)가 서울광장에서 분신해 끝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안씨를 추모하며 "고인은 지난달 '타다' 본사 앞 집회에 참석하는 등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타다 반대를 위해 헌신했다"며 "고인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승차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을 택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세명이 지난해 12월, 지난 1월, 2월 각각 분신을 시도했고 이중 두명이 숨졌다. 당시 카카오는 택시기사들의 연이은 분신에 카풀 시범서비스를 중단하고 택시업계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구성해 합의안 도출에 나서기도 했다.

카풀에 대한 논의가 멈춘 사이 '타다' 등 승차공유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택시업계의 집중포화를 맞게된 것으로 보인다. 택시기사들은 타다의 주 이용자들이 여성승객 혹은 나 홀로 승객인 점을 들어 이 서비스가 택시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풀 관련 '사회적 대타협' 합의 이후 잠잠하던 승차공유 업계와 택시업계간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계와 합의를 마친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재개할 경우 택시기사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승차공유업계 관계자는 "승차공유 업계와 택시업계가 합심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등이 두 업계간 갈등 봉합의 열쇠"라며 "정부도 상생방안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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