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4세대 총수, 서열 지각변동…올해 대기업집단 3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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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4세대 총수, 서열 지각변동…올해 대기업집단 3대 키워드

김양혁 기자   mj@
입력 2019-05-15 15:45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LG와 한진그룹의 40대 젊은 총수 시대가 공식 개막했다. 반면 작년부터 정의선 수석부회장으로 세대교체 움직임이 감지됐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총수 자리를 유지했다. 재계 '세대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굳건한 삼성을 제외하고 2, 3위 대기업은 물론, 하위그룹에서 순위 '지각변동'도 감지된다.


◇정부 공인 '첫 4세대 총수'…40대 젊은 피 눈길 =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 대기업집단' 발표로 구광모(41) LG 회장, 조원태(44) 한진 회장, 박정원(57) 두산 회장이 '새내기 총수'로 지정했다.
일단 LG그룹 총수는 작년 5월 별세한 구본무 회장에서 4세대인 구광모 회장으로 변경됐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4세대가 그룹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이지만,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하며 일찌감치 LG가의 후계자로 낙점된 바 있다.

지난 3월 별세한 박용곤 명예회장에 이어 4세인 박정원 회장도 이날 두산그룹 총수로 지정됐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구광모·박정원 회장은 공정위가 1987년 총수 지정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정한 4세대 총수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공정위가 직권으로 동일인 지정했다. 조원태 회장은 조중훈 창업주의 손자이자 지난달 별세한 조양호 회장의 아들로 3세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 세대교체 '신호탄'에도 총수는 정몽구 = 이날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소견서를 받았다"며 "건강소견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대자동차의 동일인을 정몽구 회장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애초 현대차그룹은 작년 9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승진에 이어, 같은 해 연말 사실상 부회장단을 해체하며 '정의선 친정 체제'를 다져왔다. 재계는 이를 두고 사실상 경영 승계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이에 올해 현대차그룹 동일인이 정 수석부회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총수 유지를 위해 그의 자필 서명은 물론,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소견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제출 과정에서 일부 자료가 늦어져 마감 시한을 넘기기는 했지만, 정 회장의 총수 지정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요동치는 '톱 10' 지각변동…SK, 현대차 턱밑 추격 = 한화는 자산총액(공정자산)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재계 '톱 10' 내에서 GS를 누르고 7위에 올랐다. 10위권 내에서는 유일한 순위변동이었다. 한화는 전년보다 자산규모를 늘렸고, GS는 줄였다.

한화의 순위 역전은 통 큰 M&A(인수합병)에 있다. 새 먹거리로 삼은 중국과 독일의 태양광 업체를 일찌감치 인수한 데 이어 삼성그룹 화학·방산 계열사를 한 데 묶어 사들이는 '빅딜'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2위 현대차와 바짝 좇는 SK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두 그룹 간 자산 격차는 작년 33조2000억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줄어 순위 변동의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SK는 이날 공정위가 발표한 59개 기업 중 가장 많은 소속회사인 111개를 보유 중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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