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외롭고 힘만 드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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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외롭고 힘만 드는 `한국인`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19-05-15 18:05

노인 47% "도움 요청할 사람없다"
일자리·가난·집값 불안감도 최고


한국인의 삶은 나이가 들수록 피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이 될수록 외롭고, 경제적으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령대별 삶의 만족 영향요인 분석과 정책과제'(김성아·정해식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곤란할 때 가족 외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청년(19∼34세) 23.6%, 중년(35∼49세) 24.2%, 장년(50∼64세) 30.4%, 노인(65세 이상) 47.1%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커졌다. 또 '생활이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도 청년 12.0%, 중년 15.8%, 장년 17.9%, 노인 24.5% 등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차 높아졌다.
특히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기댈 만한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노인이 20.1%로 장년(9.2%)이나 중년(8.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늙을수록 경제적으로 감성적으로 고립된다는 의미다. 흔히 행복을 측정하는 지표인 삶의 만족 수준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연령에 따라 40∼50대까지 점차 낮아져 최저점까지 떨어졌다가 60세 이상까지 점차 상승하는 'U자형'을 나타낸다.반면 우리 한국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외롭고 경제적으로 불안하다 느끼는 것이다.일자리와 가난, 집값에 대한 불안도 컸다. '매우 불안하다'(1점)에서 '불안하다'(2점), '보통이다'(3점), '불안하지 않다'(4점), '전혀 불안하지 않다'(5점)까지 5점 척도로 삶의 불안 정도를 살펴본 결과, 실업·빈곤에 대한 불안감은 청년 3.28점, 중년 3.32점, 장년 3.27점, 노인 3.11점 등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택·전셋값에 대한 불안감도 청년 3.12점, 중년 3.19점, 장년 3.02점, 노인 2.88점 등으로 비교적 높았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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