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중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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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곧 중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 서명”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5-15 20:50

中 "수단 안가린 압력 불공정"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봉쇄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14일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시점이 이번 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15일 오후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세계 3대 스마트폰 메이커인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백도어(인증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를 심는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고 의심해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계속 검토해왔으나 실제 서명과 집행은 연기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도 행정명령 서명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의 힘을 남용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 기업을 음해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이유 없이 압박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정상적으로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차세대 통신망(5G) 구축을 두고 오랜기간 신경전을 펼쳐왔다. 미국은 작년 8월 미국 정부기관이 화웨이와 중국의 또 다른 통신장비업체인 ZTE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국방수권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켰고 이후 독일과 영국 등 동맹국에 대해서도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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