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ㆍ로봇의 사랑, 밀당 필요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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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ㆍ로봇의 사랑, 밀당 필요있나요

임소연 기자   acha@
입력 2019-05-16 18:04

연인용 피규어와의 달콤·짜릿 로맨스
여진구·방민아·홍종현·최성원 출연
정정화 감독 "지고지순한 사랑 다뤄"





SBS 수목극 '절대그이' 제작발표회
당신이 꿈꾸던 완벽한 '절대그이'가 눈앞에 나타난다면?

5월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 13층에서 '절대그이'(연출 정정화, 극본 양혁문 장아미, 제작 아폴로픽쳐스 IHQ)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정정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이 펼치는 달콤 짜릿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 작품은 '바람이 분다', '꽃미남 라면가게',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를 선사하는 감독 정정화가 연출을 맡았으며, 여기에 양현문, 장아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드라마 '절대그이'는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 다룬다. 요즘 사랑, 연애를 말할 때 흔히들 밀당, 츤데레와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은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제로나인이라는 휴머노이드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확인해나가는 등장인물들의 과정을 재밌게 그렸다"며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극중 연인용 로봇 '제로나인' 역할을 맡은 여진구. 그가 '절대그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정 감독이 말했던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다. 여진구는 제로나인의 순수한 마음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얽히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했다고. 이에 대해 여진구는 "제로나인은 사랑이 뭔지 깨닫고, 자신의 로봇이라는 한계를 돌파하려고 하는 로봇 인간(?)이다. 촬영하면서 순수한 제로나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엄다다를 향한 폭풍 애교에 대해서는 "평소에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애교는 드물다. 촬영할 때 '영구스러운 애교는 어떻게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제 감정을 표현하다보니 점점 재밌어졌고, 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제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특수 분장사 엄다다로 분한 방민아는 "엄다다는 극중 7년간 연애한 마왕준(홍종현 분)으로부터 이별통보를 받고, 우연찮게 제로나인을 만나면서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캐릭터"라며 "촬영하면서 순수한 영구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를 이적하고 첫 작품으로 안방 시청자들 앞에 나서게 된 방민아는 "영구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과 진심이 방민아라는 한 개인에게 위로를 줬다"며 출연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여진구와의 케미에 대해 "처음 호흡을 맞췄을 때, 참 침착한 배우구나 생각했다. 확실히 현장에서 든든한 배우였다. 장난칠 때는 해맑고 재밌는 매력까지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왕준 역의 홍종현은 까칠하고 시니컬한 명실상부 톱스타로 변신한다. 홍종현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갈등이 시작되며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조금 성숙해지는 캐릭터"라며 "극 중 톱스타의 삶을 사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스타의 삶'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삶의 종류는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더 편하게 가지고 임했다. 그래도 극 중 촬영에 임할때 더 프로답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 이후로 7년만에 재회한(촬영 당시) 방민아에 대해 "마침 우연히 7년동안 연애한 캐릭터로 만났다. 민아와는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서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없었다.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연인용 로봇 제작사 '크로노스 헤븐'의 직원 남보원으로 분한 최성원, 대한민국 대표 재벌그룹의 외동딸 다이애나 역할을 맡은 홍서영도 각자 맡은 캐릭터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극 중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정 감독은 "'연인용 로봇'이라는 소재만 가지고 왔다. 그 외에는 재창조 했다고 보면 된다. 극 중 로봇을 휴머노이드로 설정해, 인간의 감정을 배우면서 감정 이상의 것을 표현하는 모습을 그리려했다. 사랑을 주기만 하라는 프로그램된 제로나인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작 '절대그이'와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이어 "배우들도 그렇고, 저도 경험한 작품 중 팀워크가 가장 좋지 않았냐는 얘기를 했다.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으면 한다"며 당부를 전했다.

한편, 여진구·방민아·홍종현 등이 이끄는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지난 15일 첫방송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임소연기자 acha@dt.co.kr
사진=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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