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하락 속 홀로 웃은 공매도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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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하락 속 홀로 웃은 공매도 투자자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19-05-19 10:32

공매도 비중 상위 10종목 추정 수익률 평균 4%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5월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증시 하락에 공매도 투자자들은 평균 3% 후반대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5월(2∼16일) 주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이들 전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주가 하락 시 공매도 투자자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무학의 공매도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31.36%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주가는 14.33% 내렸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28.3%에 달한 아모레퍼시픽우의 주가는 9.4% 내렸고, 공매도 거래 비중이 27.39%인 S-Oil도 같은 기간 9.11% 하락했다.

다만 공매도 거래 비중이 35.21%로 가장 높았던 한국쉘석유는 주가가 1.24% 내리는 데 그쳤다.



이들 10개 종목의 공매도 평균가는 모두 16일 주가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무학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가 1만2549원이지만 16일 종가는 1만1650원이다. 주식을 팔 때 공매도 평균가에 매각했고 살 때는 최근 종가로 매수해서 빌린 주식을 갚았다고 가정하면 해당 투자자는 1주당 899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1주당 수익률은 7.71%에 달한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64%로 집계된다. 공매도 전략을 실행한 투자 주체가 실제로 얼마에 공매도를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체로 이익을 봤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공매도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를 한 개인 등 투자자들은 이달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을 그대로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코스피는 이달에만 6.6% 하락했다.우리나라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개인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3327억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액(25조2390억원) 중 1.3%에 불과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각각 65.0%, 33.7%인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거래소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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