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 등 비대면거래 늘자
챗봇 통해 24시간 업무 지원
"신용카드업계는 이제 인공지능 '챗봇'(채팅 로봇)이 대세!"
카드사들이 챗봇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모바일 카드발급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자 디지털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챗봇 '큐디'를 시범 운영 중이다. 큐디는 퀘스천(Question)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로 디지털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한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카드 발급, 분실 신고, 대출 상담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3월 피씨(PC) 및 모바일 홈페이지,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챗봇 샘'을 내놨다. 해당 챗봇은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카드추천 및 신청 △이용내역 조회 △즉시결제 신청 △결제 정보 조회 및 변경 △금융상품 신청 △가맹점 조회 등의 업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우리카드도 2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챗봇의 정석 답(DAB·Digital Assistant Bot)'을 출시했다. 우리카드 챗봇은 '자동응답시스템(ARS)-챗봇-톡 상담' 3개의 채널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챗봇을 이용하다가 ARS와 톡 상담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밖에 신한카드는 '파니', 현대카드는 '버디', 롯데카드는 '로카'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발급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고객들의 실시간 상담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챗봇의 도입은 시간에 관계 없이 응대가 가능해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고 비용 절감 등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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