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베어쇼'서 '헤이주드''작은것들을…' 공연
비틀즈 돌아온 듯 … 당시 정장입고 퍼포먼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에 이어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하며 미국 내 입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9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시리즈(2019 Good Morning America Summer Concert Series)'의 첫 주인공을 맡아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현장을 장악하는 퍼포먼스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와 '불타오르네' 2곡을 소화하며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사회자와의 인터뷰에서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기록하며 비틀즈와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비틀즈의 팬이고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밤 방탄소년단은 맨해튼에 위치한 에드 설리번 극장(Ed Sullivan Theater)에서 진행된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도 출연, 토크와 무대(사진)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는 방탄소년단을 두고 "비틀즈 이후 1년 안에 3개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첫 그룹이며 전 세계적인 음악 현상이자 글로벌 슈퍼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방탄소년단은 팬 아미(ARMY)에 대해 "아미는 우리의 원동력이며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좋아하는 비틀즈의 노래로 1968년에 발표한 히트곡 'Hey Jude'를 열창한 뒤, 마지막으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방문한 에드 설리번 극장은 비틀즈가 미국 TV쇼에서 첫 공연을 펼친 장소로, 이곳에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모두 정장을 입고 펼친 퍼포먼스를 비롯해 흑백으로 처리된 무대 영상, 플랜카드를 들고 환호를 보내는 팬들의 모습이 재현되자 마치 비틀즈가 미국에 방문해 무대에 오른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이어간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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