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뿔난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산은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고 칭찬한 데 이어 오는 23일 자신의 지역구인 일산 주민들에게 직접 관련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8일) 일산에서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 속상한 마음을 함께 하셨다"며 "현안을 맡고 있는 장관직에 있다 보니 말씀드리기가 무척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3일 예정된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지역 문제를 넘어 현안이 되었으니 말씀드려도 행여 '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는 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BTS(방탄소년단)의 마시티라는 곡을 공유한 것도 "일산은 이렇게 사랑받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도시라는 걸 행여 잊지 말자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시티에서 BTS 리더 RM은 일산과 관련해 '내가 죽어도 묻히고픈 곳', '한강보다 호수공원이 더 좋아 난'이라고 표현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멋진, 더 살기 좋은 일산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일산은 그럴만한 저력이 있는 충분한 도시"라면서 "저도 제 몫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이달 초 발표한 3기 신도시에 반발하는 지역구 주민을 위해 23일 직접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