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김양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양은 2006년부터 MBC 합창단에서 활동하다, 2008년 '우지마라'로 히트를 치며 트로트계에 샛별로 떠올랐다.
데뷔 당시, 중견 트로트 스타 송대관과 태진아가 코러스를 맡아 화제를 불러 모은 그녀는 음악, 토크,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후 연달아 냈던 앨범의 흥행실패로 무명시절을 보내야 했다.
어느새 데뷔 12년 차에 들어선 김양은 최근 '미스트롯'에 출연해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냉정한 가요계에서 늘 살갑게 대했던 자매 같은 친구 장윤정도 심사위원으로 만났다.
방송에서 김양은 어버이날을 맞아 송대관을 찾는다. 송대관은 과거 김양을 자신의 후계자라 소개하며 자신의 곡이었던 '우지마라'를 선뜻 내어준 마음 따뜻한 선배. 어버이날을 맞이해 송대관의 집을 찾은 김양과 그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김양의 긴 무명시절 이야기와 부모님의 투병 사실도 공개된다.'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김양 노래의 가사처럼 그녀의 인생은 결코 쉽지 않았다. 19년 째 혈액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허리디스크로 지팡이 없이는 걷지 못하는 아버지. 그래서 김양은 부모님과 함께 살며 병원 정기검진도 직접 챙긴다. 그런 부모님에게 늘 멋진 딸이고 싶었던 김양은 긴 공백기가 더욱 초조했다. 무대에 더 이상 서지 못 할 수 있다는 불안함에 한때 무대공포증도 겪었지만 흥과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가족들 덕분에 그녀는 이제 모든 슬럼프를 떨쳐내고 새롭게 도약중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줄은 이어진다. 데뷔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전국방방곡곡 그녀를 부르는 섭외 전화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양이다. 관객이 적은 무대일지라도 자신을 찾아준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순간인 만큼 앞으로의 시간동안은 행복할 일만 가득하고 싶다는 그녀의 힘찬 도약은 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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