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16일 재선 출정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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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16일 재선 출정식 예상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5-21 10:08

'스윙 스테이트'에서 공식행사 열고 유세 본격화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해 성조기를 끌어안은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중순 2020년 대선 선거운동 공식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나설 것이라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15일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갖고 선거 운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다. 그는 당시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한 뒤,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대선 출마를 발표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 6월 16일은 아버지의 헌신을 기리는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이어서 출범식이 꼭 이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화려한 이벤트를 원한다면 '국기(國旗)의 날'인 6월 14일이 'D-데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번 출범식은 선거 때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대선 승부처,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에서 대형 유세를 하는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플로리다를 휩쓸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낙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조기에 재선 캠프를 가동했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지난해 2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2016년 캠프에서 디지털 고문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칼(42)을 재선 캠프를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했다. '파스칼 미디어' 경영자 출신으로 디지털 전문가인 파스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가까운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는 재선 슬로건도 공개하면서 강력한 경제부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주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거기(유세장)에 서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전략이나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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