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면전땐 美 0.6% 中 0.8%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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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면전땐 美 0.6% 中 0.8% GDP↓"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5-22 11:12

OECD, 교역 상대국 피해 우려


무역전쟁 악화에 따라 2021년까지 미국, 중국, 세계 GDP, 세계 무역이 겪을 손실.[OECD 경제전망 보고서 캡처]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 전면전에 들어갈 경우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 주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들 양국과 가까운 교역 상대국들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중 양국이 각각 상대국의 전체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2021년까지 미국이 0.6%, 중국이 0.8%의 GDP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에서 수입물량이 2% 정도, 글로벌 무역이 1% 정도 감소하는 가운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OECD는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으로 이들과 가까운 교역 상대국들이 받을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전체 무역의 40% 정도를 의존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글로벌 거시경제 모델을 적용해 해당 관세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에 대한 '관세 폭탄'의 수위를 급격하게 높여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 개시한 고율 관세를 포함해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나아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나머지 중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도 이에 뒤질세라 작년부터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미국의 지난 10일 관세율 인상에 대한 보복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인상할 계획이다. OECD는 미국과 중국이 작년에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양국 GDP가 벌써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관세가 없을 때와 비교하면 미국과 중국의 GDP는 세계 무역이 0.4% 정도 줄면서 2021년까지 0.2∼0.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OECD는 미국이 지난 10일 부과한 관세, 중국이 다음 달 1일 집행하기로 한 맞불 관세가 유지된다면 미국과 중국은 2021년까지 추가로 0.2∼0.3% GDP 손실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전 세계 기업들의 투자 리스크가 커져 글로벌 GDP가 2021년까지 0.7%, 글로벌 무역이 1.5%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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