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맨부커상 오만 작가 알하르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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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맨부커상 오만 작가 알하르티 선정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19-05-22 13:33

아랍어 작품으론 최초





올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오만 작가 조카 알하르티(Jokha alharthi·40·사진 왼쪽)에게 돌아갔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선정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알하르티의 수상 사실을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수상작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매력적이며 시적인 통찰력을 통해 과도기 사회 및 이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하르티는 이번 수상작인 'Celestial Bodies'(천체)에서 세 자매 이야기를 통해 식민지 시대 이후 오만 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아랍어로 쓴 작품이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이 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는 처음이라고 가디언과 AFP통신이 보도했다.선정위원장인 역사가 베터니 휴즈는 "노예가정이 최악의 빈곤에서 새로운 부를 일구기까지의 서로 다른 모양의 삶과 사랑, 상실을 통해 이 사회에 대해 배우게 된다"며 소설이 "방 안에서 시작해 세계에서 끝난다"라고 말했다.



알하르티의 이번 수상작은 오만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노예를 소유하는 식의 전통적인 사회가 점차 변화하는 것을 겪는 세 자매 이야기를 다룬다. 세 자매는 각각 부유한 가문으로 시집을 가고 억지로 결혼을 했거나, 캐나다로 이주한 한 남성을 기다리는 처지다.
휴즈는 심사위원들이 작가의 "미묘한 예술가적 기교"를 후하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알하르티는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 후 "풍부한 아랍 문화로 가는 창이 열려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하르티는 5만 파운드(7600만 원)의 상금을 자신의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미국인 번역가 메릴린 부스와 절반씩 나누게 된다. 오만의 여성 소설이 영어로 번역된 것도 알하르티의 이 소설이 처음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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